본문 시작
단비뉴스 편집실
깐느 영화제 황금 종려상의 기원
- 황두현
- 조회 : 800
- 등록일 : 2016-05-23
깐느 영화제 황금 종려상(Palme d"or, 빨므 도르) 기원 | ||||
[김문환의 지중해 모자이크 문명기행] ③ 팔레스트라(Palestra) | ||||
| ||||
비키니 차림 여성들 모자이크가 고대 올림픽 여성 시범경기 ‘헤라이아’를 묘사한 것일 수 있다는 추정의 근거는 시상식 장면입니다. 아랫줄 왼쪽 세 명의 모습을 보면 이해돼요. 맨 왼쪽 여성을 볼까요. 황금빛 드레스를 입었죠. 운동선수가 아니라 심판이거나 행사 주관자임을 한눈에 알 수 있네요. 드레스 위로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도록 표현한 대목이 선정성을 부추기죠. 한쪽 젖가슴을 시원스레 보여주면서요. 요즘 여배우들이 영화제 시상식장에 참석하는 모습을 잠시 떠올려 보시죠. 아름다운 맵시를 한껏 뽐내며 환호 속에 입장하는데... 깐느 영화제에서 뤼미에르 극장 앞 붉은색 융단 위를 걸어 입장하는 것을 본 따 “레드 카펫을 밟는다”고 하는데요. 이때 아무리 대담한 여배우라도 가슴을 송두리째 드러내 놓지는 못하죠. 이 시상식 모자이크에서 황금 드레스 입은 여인은 달라요. 승리한 선수에게 장미관과 야자수 가지를 전하려는 순간을 묘사한 건데요. 오른쪽 어깨를 파서 젖가슴을 확 드러냈으니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