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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코로나 속 총선, 희망을 주는 경쟁으로
- 김현균
- 조회 : 2675
- 등록일 : 2020-03-30
코로나 속 총선, 희망을 주는 경쟁으로 | ||||||
[단비발언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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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 정치가 직업인 정치인 스스로 자주 쓰는 말이다. 정치인이 정치를 하지 말라는 건 아니고, 정치를 특정 목적에 맞춰 너무 공작적으로 악용하지 말라는 뜻. 단, 언제나 자기 자신은 그 대상이 아니다. 다른 정치인을 비난할 때 주로 쓴다. 세월호, 조국, 선거법 개정…. 우리 사회에 큰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여야는 상대를 비난하면서 이 말을 동원했다. 요즘 코로나 사태 와중에서도 마찬가지다. 야당은 문재인 정부가 4월에 잡힌 시진핑 주석 방한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아직도 ‘중국인 입국 금지’조처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여당은 야당이 국민의 불안한 공포 심리만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역설한다. 대구에서 급격하게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났을 때도, 신천지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박근혜’ 이름이 적힌 시계를 차고 기자들 앞에 섰을 때도, 외신이 우리 정부의 투명하고 신속한 대응을 칭찬할 때도 여야는 이 말부터 꺼내며 공방전을 벌였다. |